(약스포) 좀비, 바디스내처, 고어, 바디호러 등 공포물의 온갖 서브 장르를 1시간 안에 절묘하게 들어 앉힌 호러 종합선물세트. 느릿하되 묵직하게 쌓이는 중층의 서스펜스도 인상적. 해소는 의외로 경쾌한 감이 있다. 시리즈 중 일단 제일 좋음.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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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태도, 이를테면 '자아도취형 호들갑'에 비해 메시지는 평이하다. 이게 문제는 아닌데, 우주를 꿰뚫고도 기어이 '구질구질한 평범성' 찬양을 해대는 건 영 내 취향과 안 맞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포용, 우린 모두 사랑해야 돼요 따위의 발언은 왜 늘 여성, 동성애자, 문신 같은 걸 그 범주의 상징으로 삼는가. 이거야말로 다양성을 가장한 할당, 획일화. 다시 한번 내 스타일의 영화는 아닌 걸로.  erazerh

 

* 그래도 라쿤쿠니는 유쾌했고, 멋진 중년이 된 인디아나 존스2 및 구니스의 꼬마는 반가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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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할 대상으로서의 여성이 도려내진, 포스트 창세기에 관한 우화. 번식욕 혹은 껄떡거림의 너절한 계보를 혐오스러운 자기 복제 기관으로 구현한 건 압권. , '여성' '연대' 따위의 유행어 같은 키워드가 붙은 건 사족 같다.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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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농촌 인심' 해부 드라마. 메인 악역 하나 없이, 악의를 잔뜩 머금은 세계를 기어이 포착해낸다. 멧돼지는 핑계이자 맥거핀, 우울과 분노와 아이러니가 파내려 간 구멍이 실재다. 내겐 올해의 한드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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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이 폭력적인 걸 넘어, '영화' 그 자체가 '폭력'인 영화, <퍼니 게임>(1997). 러닝 타임이 고스란히 관객 가학의 시간으로, 영화한테 내내 싸대기만 맞다가 어? 하고 끝난다.

 

* '기계'인 카메라를 관객 각각의 심리적 영토 안으로 슉, 순간이동시키는 미카엘 하네케는, 영화판의 연금술사가 아닐까.

 

- 그러니까 퍼니 게임을 25년 만에 다시 보고 기분이 막 상해버린 상황.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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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로맨스영화'는 유이하다. 하나는 <>이고 다른 하나가 <헤어질 결심>.

 

<렛 미 인>이 사랑의 본질인 눈멂에 근접했다면, <헤어질 결심>은 오직 영원한 이별만이 사랑 앞에 놓일 수 있는 유일한 엔딩임을, 참으로 시네마틱하게도 일깨워준다. ⓒ erazerh

 

- 이상 사랑 에너지가 뿜뿜, 하는 영화들.

 

 

 

[렛 미 인] 은밀하되 공고한, 또는 불온한

수영장 물 속에서 숨을 참고 있는 소년. 점점 한계가 다가온다. 밖으로 나가고 싶기는 한데 그의 머리를 짓누르는 우악스러운 손이 그것을 허락할 리 없다.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에게 본때

erazerh.tistory.com

 

[헤어질 결심] 누가 무엇과 헤어지고 싶었길래

'미결'을 '결심'한 까닭에 관해 | ※ 영화 <헤어질 결심>의 결말 등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 시간은 결(決)의 축적이다. 한 사람의 시간 안에는 무수한 분별과 결정, 결단이 차곡차곡 쌓인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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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앞서서 지나가 버렸기에, 나로서는 만난 적도 없고 영원히 도달할 수도 없는, 아주 먼 미래, 같은 과거-이미지가 있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1966년작 <Blow-Up>을 보고 든 생각.

 

영화 자체는 62년작 <일식>이 조금 더 좋았는데, <Blow-Up>만의 시간-초월적인 세련미는 유니크하지 않을 수 없다. erazerh

 

 

* 감상 자체를 망치는 해괴한 국내 제목(#욕망)은 지금이라도 폐기 처분해야 하지 않나??

 

 

 

2005년 단상, 그리고 [일식]

1. 차량의 행렬은 끊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울부짖는 순간에도 자동차들은 멈추지 않고 도로 위를 흐른다. 일상의 규칙들이 무덤덤한 건 매우 당연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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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력'은 높지만 그걸 설득할 세계관 구축에는 실패. 개인적으론 이러면 포르노와 유사해진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딱히 창의적으로 잔혹한 것도 아니고, 리듬이나 호흡 등 영화 구성에 대한 고민을 썩 한 것 같지도 않고. 한 편의 '영화'로서 좋아하기는 힘듦. ⓒ erazerh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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