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시고, 죽이고, 꼬시고, 죽이고섹스 중독자 아내와 연쇄살인마 남편의 안 어울리는 척, 실은 죽이 척척 맞는 대환장 범죄극. 남편 보는 앞에서 굳이 와이프한테 들이대는 명 재촉 멍청이들과 탐정 흉내 이웃남도 괴이.

 

얘네들 다 왜 이 지경인지 궁금하긴 한데 그 이유는 감독도 모르는지 안 알려줌. '치정극'의 외형을 띠고는 있지만, ''에 대한 개념 정리조차 안 돼있다는 뜻. 결론: 고만해 미친년놈들아. ⓒ erazerh

 

 

* <딥 워터>(2022) / 감독: 애드리안 라인, 주연: 벤 애플렉, 아나 데 아르마스 / 아마존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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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재인과 민주당에 학을 떼게 된 결정적 계기가 바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1. '월북 = 산 채로 불타죽어 마땅'이라는 논리 회로를 일단 생성하고, 그 안에 피해자를 욱여넣음.

 

2. 팩트 발굴이나 위로에 대한 그 어떤 노력도 없었음.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 따위는 '정권의 안녕'의 발아래 것으로 여겼기 때문.

 

3. 국민의 죽음을 이용 가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눠 대응하고 있음을 만방에 알림. '안 그런 척'조차 하지 않음. '부끄러움'의 종말.

 

4. 결국, 민주 정부의 탈을 쓰고는 과거 쿠데타 독재자들이나 하던 걸 계승, 발전시킨 꼴.

 

5.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해자 아들에게 "응 느그 애비 월북", "보상금을 얼마나 처먹으려고" 등등을 내뱉은, 일부 대깨들을 사람 이하의 것으로 보게 된 계기.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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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개인과 우주, 개인과 현상 사이에 필터 하나를 들어앉히기 마련이다. 개인이 인식하고 이해하는 세계는, 이 필터를 한 번은 거치고 오는 셈. 이 같은 필터가 무서운 건 곧잘 거대해져 개인과 세계를 아예 단절시켜버린다는 점이다. 주객전도. 모든 게 증발하고, 오직 필터만 남는다.

 

아래는 그 '오직 필터'만으로 창작물을 접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 같은 거다. 이래서 난 "세상 모든 종교와 종교화된 모든 것들을 혐오"하지 않기가 어렵다.(페북 소개 글 참조)

 

미쳐도, 아니 믿어도, 그게 그건가, 아무튼 곱게 '믿쳐'야지 원.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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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이분들을 놀라게 해선 안 돼'를 수행 중인 생명 존중파 얌전이 공룡들, 딱히 할 게 없으니 메뚜기 불쇼도 보고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 흉내도 내보고.

 

오마주인 척 친목회나 할 거면 전현직 캐릭터들 둥글게 모여앉아 밥이나 한 끼 먹지 그랬냐.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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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랑차랑 걸친 채, 춤을 추듯, 죽음으로 빨려 들어가는 꼴을 보아하니, 이건 대놓고 내가 좋아하는 유의 사랑 이야기 아닌가.

 

불안하고 불온하게 들끓어대는 예쁜 이미지, 입자, 무엇이든. 내용과 형식 모두 매력적으로 불쾌하다. ⓒ erazerh

 

 

* 그럼에도 굳이 매겨보자면 지마 블루(시즌1) > 거인의 죽음(시즌2) > 히바로(시즌3), 다만 시즌으로는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이번 3이 베스트(3 >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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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그 불성립들을 ‘굳이’ 확인해보겠다며, 악령에 좀비에 괴수까지 끌어들여 ‘SF 다크판타지 오컬트-호러 픽처쇼’ 따위의 요란을 떨어댄다.

 

A무비 상영시간에 B무비를 틀어버린 일종의 동시상영 사기극인 셈인데, 그래서 내 취향에는 최적화. 오히려 좋아. (‘마블이 날 위해 이렇게까지…’라며 혼자 살짝 착각&감동 중) ⓒ erazerh

 

#갓_레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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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영화를 열심히 본 건 이걸 만나기 위한 예행연습이 아니었을까 싶은, 어마어마하게 설레는 작품들이 아주 간혹 있다. 이를테면 이 영화 같은. ⓒ erazerh

 

#아리_에스터×#호아킨_피닉스 #도른_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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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체+기계' 조합이라니! 이 얼마만인지ㅠ 역시 말랑말랑한 피부는 찌르고 가르고, 쇠붙이 같은 거랑 접붙여야 제맛.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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