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믿는 나지만, 그래도 아주아주 조금은 믿는 소식통에 따르면, 뒈지게 무섭다고. , 안 그래도 코로나 이후 가장 기대작 이었는데, 이러면 매일매일 설레서 잠도 못 잠ㅜㅜ 개봉은 아직 멀었고.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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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소용돌이> 예고편. 음악이 기묘한 게 괜찮다 싶다가, 어, 이거 <유전> 엔딩 시퀀스 곡이랑 너무 닮았는데?! 해서 찾아보니 오오 역시 같은 음악감독이다. 콜린 스텟슨(Colin Stetson).

사실 <유전> 최종 씬에서 기괴함과 거룩함이 한 동전의 양면인 양 자연스럽게 붙을 수 있었던 것도 절반 이상은 사운드트랙 “Reborn”에 공을 돌려야 할 정도. 그만큼 콜린 스텟슨 이 양반, 다면성을 한 사운드에 녹여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소용돌이> 예고편의 음악도 비슷한 느낌이다. 의심하지 마, 들어와도 괜찮아, 실은 아름다운 세계야, 따위의 현혹의 사운드. 사운드에서 환희의 텐션 같은 뭔가가 고조되니, (영화 속) 광기도 그만큼 더 깊을 거란 기대감이 든다. 현실에서도 기쁨이나 평온을 설파하는 것들이 되레 불온하기 마련이니.

어쨌든 간만에 설레는 조합, 이토 준지 + 콜린 스텟슨.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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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보좌진들 "文, 96년생 박성민 발탁… 파격 아닌 '코미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the300]] 국민의힘 보좌진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1996년생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발탁한 결정에 "파격이 아니라 코미디"라고 비판

news.naver.com

 

요새 펭수가 인기라며? 야 우리도 유투부활용해서 펭수같은 거 하나 내놔 알았지?”라던, 모 공공기관의 등신 같은 간부가 생각난다.

 

오직 청년(feat.페미)’이라는 글자, 기표에만 사고가 함몰되니 이딴 발탁이 나올 수밖에. “저쪽이 30대라니, 오오 우리도 투 더 ’, 오케이?” 여기에 맥락이나 근거, 공정 따위 있을 리가 없지.

 

아무래도 니들 뇌는 가장 진부한 형태로 늙어버린 것 같다. 교활하고 뻔뻔한데 끝까지 둔해빠진. , 애초에 그랬던 것 같기도.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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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숏이다. 물건과 사람 모두를 주인공으로 삼으니, 둘이 만나는 배송완료의 순간이 키치적이면서도 찬란해졌다. 운명처럼 내 품으로 들어온 가전, 유 머스트 컴백홈.

 

그렇게 이 광고로, 나한테는 전 같지 않은 서태지지만 컴백홈을 찾아 들었고, 그때 집나간 애들 이 노래 듣고 다 돌아오고 난리 났다고, 아빠가 다 봤다고, 아이에게 침을 튀겨가며 뻥을 쳤다. 어쨌든 난 이제 깨달았어 았,어 날 사랑했다는 것을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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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고 겪기 마련. 특히 직장에는 갖가지 유형의 인물들이 상주하는데, 그렇다보니 , 세상에 이런 사람이!’(감탄) 싶은 이가 있는 반면 세상에 이런 사람이’(한심) 싶은 이들도 있다.

 

이를테면 맡은 일을 잘 수행하는 일명 일잘러동료와 그 반대인 일못러동료.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의 차이는 무엇이고 각각 어떤 유형일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1,267명한테 일잘러 vs 일못러 동료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일잘러의 특징으로 가장 많이들 꼽은 건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한다(61.6%)였다.

 

회사에서는 심사숙고가 필요한 상황도 나오지만 신속정확하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또 내용을 빠르게 채워야 하는 경우가 더 빈번한 게 사실. 판단이 바로바로 나오는데다 나중에 보니 그게 탁월한 결정이었음을 감지할 때, 그 동료에게 반하지 않기란 어려우리라.

 

이어 업무 센스가 뛰어나다(57.5%),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한다(40.1%), 본인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36.8%), 그리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한다(34.9%) 등이 일잘러의 주요 특징으로 꼽혔다.

 

일잘러동료와 일할 때 받는 영향은 어떨까? 이에 관한 물음에 응답자들은 업무 능률과 성과가 높아진다(63.9%)를 가장 많이 골랐다. 이어 자극을 받아 자기계발을 하게 된다(46.6%), 부서 사기가 올라간다(24.4%) 등 주로 업무력 버프’(게임 등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는 답변들이 눈에 띄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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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더 읽으려면 ▼▼▼

 

[스토리뉴스 #더]우리 회사의 ‘일잘러’와 ‘일못러’들···나는 어느 쪽? - 뉴스웨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고 겪기 마련. 특히 직장에는 갖가지 유형의 인물들이 상주하는데, 그렇다보니 ‘와, 세상에 이런 사람이!’(감탄) 싶은 이가 있는 반면 ‘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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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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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화 <>(2010)에서 미자가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말하는 숏이 참 좋다.

 

미자야 이리와라며 부르는 언니, 그 손짓, 반쯤 쳐진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내가 정말 예쁘구나라고 생각하는 서너 살의 미자. 그리고 그 생애 최초의 기억을 부여잡고픈 예순여섯의 미자.

 

영영 오지 않을 순간, 그러나 오지 않음이 명백해질수록 우리 뇌는 그 시간을 더 자주, 이토록 참 잔인하게도 불러낸다. 시간이 만든 간극과 그 가슴 시림을 이 숏만큼 정갈하게 담아낸 이미지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영화 <시>

 

그리고 10, 놀랍게도 영화 <더 파더>(2020)의 최종 씬이 그 가슴 시림 비슷한 걸 다시 한 번 전해줬다. 내 우주가 뭉개져 점이 되고 끝내 무()가 되는데, 수치스럽게도, 그에 따른 수치심과 분노와 당혹감마저 명멸하다 이내 증발해버리는 간접의 지옥.

 

모든 게 괜찮을 거예요.”

 

텅 비어버린, 오직 원형으로서의 포근함만을 갈구하게 된 머릿속은, 저주에 걸린 것 같지만, (실은 말이야)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른다. erazerh

 

영화 <더 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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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뜨거웠던 한국영화는 단연 <기생충>(2020)이다. ‘최고급해외 영화제들을 돌며 말 그대로 수상 릴레이 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과 그의 영화 세계, ·조연 배우들, 짜파구리 등이 저마다 주목을 끌었는데, 한국 특유의 주거 형태 하나 또한 글로벌한 조명을 받았다. 바로 반지하.

 

영화가 반지하 혹은 지하의 공간성을 캐릭터의 성질과 동기화하며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담은 덕분. 등장인물들의 가난뻔뻔함사이에 연결고리가 헐겁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간적 특성을 빼어나게 시각화했음은 명명백백하다.

 

하지만 지하주거에 대한 관심은 반짝, 그것도 관광지로 개발 고려따위의 정치적이고 천박한 계산에 휩쓸렸다. ‘생활공간으로서 불편함은 없을까’, ‘개선이나 지원이 필요하지는 않을까같은 상식선의 발상은 부재했다.

 

이제라도 합리적 고민을 위한 첫 단추를 꿰야 하지 않을까.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주거복지정책 사각지대? 지하주거 현황분석 및 정책과제를 살펴봤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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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더 읽으려면 ▼

 

[스토리뉴스 #더]반지하 리포트: 월소득 182만원, 주택 불만족 44%··· - 뉴스웨이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뜨거웠던 한국영화는 단연 <기생충>(2020)이다. ‘최고급’ 해외 영화제들을 돌며 말 그대로 수상 릴레이 ‘쇼’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과 그의 영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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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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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다 봤다. 러닝 타임이 4시간이나 될 이야긴가 싶었는데, 문득 그간 꺼내지 못한 말 한마디를 건네러 가는 최종 여정이 바로 이 시간이라면, 이 정도의 머뭇거림과 지연은 익스큐즈 해야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돌고 돌아, 아버지의 두 번째 진심. “부모님이 자랑스러워시하겠어.”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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