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병역기피에 취준 고충은 물론 결혼-육아 고민 등 남들 디폴트값 수준의 인생 경험치도 없는 잔대가리 민머외.

 

을 받고 들어도 귀가 썩을 것만 같은 그 얄팍한 잡소리를 돈을 자그마치 내면서 듣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갔는데, 정체가 너무 늦게 탄로 났다.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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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우리는 왜 ‘조두순’에 분노하는가

[BY 뉴스웨이] 들끓는 사안마다 현행법 운운하며 대책 없이 마무리 짓는 건 헌법에 명시된 국민 행복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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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조두순에 대한 분노는 공정하지 못했고, 또 여전히 그렇지 못한 대한민국 법체계 전체로 향하는 셈.”

 

약 3년 전 기획한 조두순 관련 카드뉴스. 당시 꽤 봤는데, 출소 100일이 남은 지금, 달라진 건 단 하나도 없다.

 

심신미약 봐줘, 초범이라 봐줘, 반성문 써서 봐줘 등등… 인권 쇼에 눈먼 감형종자들이 세상을 망친(쳤)다.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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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아름답거나 말거나 주말에도 집안에 콕 들어박힌 지 수개월, 나간다 해도 실내외 가릴 것 없이 내 얼굴을 감싸고 마는 마스크,의 답답함, 그리운 이를 만나 밥 한 번 먹는 것조차 큰 각오가 필요해진 기이한 형국. 이래저래 지치는 2020년이 아닐 수 없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감내하고 힘을 보태왔지만 여전히 안개 같은 코로나19의 끝, 이쯤이면 누구라도 한두 번은 갑갑함을 ()’의 형태로 분출했을 법하다. 물론 이런 유형의 분노는 대개 직장·학교 같은 2차 집단의 동료나 제 3자로 향하지 않는다. 누구나 내 사회적 입지와 이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정도는 갖고 있고, 또 지켜야 하므로.

 

이에 화의 화살은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압박이 비교적 말랑한 사람한테 향하기 십상이다. 조금 못 해도 늘 내 옆에 있을 것만 같은 그대들, 즉 가족 말이다.

 


 

실제로 코로나 앵그리(분노)는 코로나 바이러스 못지않게 창궐 중이다. 지난 8월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실시한 설문 결과를 살펴봤다. 연구팀은 코로나 뉴스와 정보에서 느낀 감정에 관해 물었는데, 주목할 점은 분노공포의 비중이 같은 달 초반에 비해 크게 늘었다는 사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상향 조정이 영향을 미친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2위 순서는 각각 불안분노로 이전 조사와 같았지만, ‘불안의 답변율이 15.2%p 줄어든 데 반해 분노11.5에서 25.32배 이상, ‘공포5.4에서 15.2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중 분노의 흐름이 만만한가족들로 흐르리란 건 어렵잖게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재택근무의 장기화 등으로 집에 함께 머무는 기간도 크게 늘었다. 여기에 휴직·실직 스트레스마저 가중되면 부부의 시간, 알콩달콩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통계청의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전국의 이혼 건수는 9,787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1% 증가했다. ‘코로나이혼의 합성어인 코로나 이혼(Covidivorce)’이라는 글로벌 유행어마저 생겼을 정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외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이혼이 급증해 전문 변호사와 로펌이 뜻밖의 호황을 맞고 있다고 한다. 헤어지는 이유는 우리와 많이 다르겠지만, (타의에 의해) 일정 시간 이상 얼굴을 맞대는 게 사랑을 숙성시켜 주는 건 전 세계적으로 아닌 듯하다.

 

 

부부만은 아니다. 1년이 다 돼가는 간헐적 등교에 부모 자식 간 다툼도 늘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자녀와 갈등을 겪는 이유로 집에만 있다 보니까 부딪히고 싸움이 빈번해져서(26.1%) 외출 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 함 매 끼니 준비에 어려움(21.6%) 등을 꼽았다.

 

아이의 학습에 더해, 부모로서 자녀와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전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셈. 아이 입장도 마찬가지다. 집안에만 머무르다 보니 부모와 대립각을 세우는 경우가 빈번하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청소년들의 가족 관련 상담 건수는 32,0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07건보다 2.5배나 증가했다.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매사 불만만 표출하는 아이에 섭섭’, ‘사사건건 간섭만 하고 내 마음은 모르는 부모님 때문에 힘들어등등. 말하지 않아도 알 법한, 2020년 대한민국 가정들의 마음의 소리.

 

 

가족을 빼고는 쓸 만한 소재를 생각할 수 없다. 가족은 다른 모든 사회 영역의 상징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미국의 칼럼니스트 안나 퀸드랜의 말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바탕인 동시에 집약체로서 가족의 전방위적 중요도를 언급한 것일 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것과 마찬가지이듯, 가족과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지면 내 모든 관계가 탄력을 잃을지도 모르겠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 등장해도 빨라야 2022년에나 코로나 종식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때까지 코로나파동을 현명하게 피하고 또 헤쳐 나가는 건 우리 각자의 몫. 무엇보다 평소 삶을 영위하는 주요 동력으로 가족을 꼽아왔다면, 이왕 공유하게 된 시간만큼은, ‘전투태세로 보내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어디까지나 우리 잘못이 아닌, 코로나 탓. 우리끼리 화를 내면 지는 게임이다.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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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여기서도.

 

[스토리뉴스 더#]‘집콕’이 부른 뜻밖의 전투태세…가족끼리 왜 이래

하늘이 아름답거나 말거나 주말에도 집안에 콕 들어박힌 지 수개월, 나간다 해도 실내외 가릴 것 없이 내 얼굴을 감싸고 마는 마스크,의 답답함, 그리운 이를 만나 밥 한 번 먹는 것조차 큰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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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단 한 순간도 (갖가지 유형의) 세입자 그룹이 아니었던 적이 없어서일까. 어떤 불안들이 몸에 밴 나로서는, 그들의 가난 고백이 뭔가 낡고 진부하고 납작한 슬랩스틱 스플래터 같다.

 

더는 우습지도 역겹지도 않은. 대충 꺼져주면 참 좋겠다 싶은.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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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와도 곧바로 후다닥 건너지 말고 좌우로 자동차가 오는지 살피세요.”

 

교통안전에 관해 보호자나 교육기관이 어린이한테 건넬 법한 조언이다. 그런데 여기에 반드시 추가해야 할 게 있다. 두 번 세 번 강조하고 밑줄을 몇 번 쳐도 모자랄.

 

바로 “오토바이를 주시할 것.”

 

실제로 어제도 오늘도 아주 많은 오토바이들이 보행자 신호가 켜진 횡단보도 위를 부다다다내달린다. 자신의 신호를 어기고는 행인 사이를 냅다 가로지르는가 하면, 반대편에서 맹렬한 기세로 달려와 보행자를 스치듯 지나쳐서는 방향을 휙 틀어 인도(人道)로 질주하기 일쑤다.

 

남다른 동선. 장기나 바둑판이었다면 유려한 행마같은 소리를 들었을 법하지만, 이곳은 길 위다. 사람이, 생명들이 오가는 공공의 장소라는 말이다.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건, 다시 말해 모조리 불법이라는 이야기다. 우선 오토바이가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쌩하고 지나가는 짓은 당연히 위법, 여기에 보행자 옆에서 횡단보도를 함께 달리는 행위도 법규 위반이다.

 

도로교통법 제27조 제1항에 따르면 이륜자동차, 즉 오토바이는 불가피하게 횡단보도 위를 지나갈 때는 시동을 끄고 내려서 끌고가야 한다. 오토바이를 타고횡단보도 위를 내달리는 모든 운전자들한테는 범칙금 4만 원에 벌점 10점이 부과돼야 하는 것.

 

가장 위협적인 인도 질주는 말할 것도 없다. 다니면 안 되는 길 위를 달렸으므로 또한 범칙금 4만 원에 벌점 10땅땅’.(도로교통법 제13조 제1) 특히 인도에서는 사람을 다치게 하면 12대 중과실 보도침범사고에 속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루도 안 거르고 만나는 일상적 풍경이 이렇듯 모조리 위험천만한 불법이었던 셈. 자동차들 사이로 요리조리 빠져나와 정지선 저 너머에 안착한 부지런함 역시 아니나 다를까. 정지선 위반, 4만 원짜리다.

 

 

 

위험일상이 한데 엉켜 있다는 아이러니. 더 큰 문제는 오토바이들의 위법이 줄기는커녕 되레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반면, 오토바이 운전자는 131명에서 148명으로 사망자가 13% 증가했다.

 

정부 당국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으로 배달음식 주문 등이 증가, 오토바이 통행량 자체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전부터 동네 식당들에 더해 식음료업계 전반, 유통가에 오토바이가 주 운송수단인 플랫폼 시스템은 빠르게 스며들었다. 취업난-재취업난에 시달려온 수많은 20~40대 등이 이 시스템으로 흡수됐음은 물론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추산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한 국내 플랫폼 노동자는 50만 명 내외. 코로나19로 배달 건수가 최대치에 달한 지금은 인원이 훨씬 증가했으리라. 단 어디까지 개인사업자 신분, 고용 안정이나 최저임금을 보장받지는 못한다.

 

그래서 소소한 건당 배달료로 풀칠이라도 하려면 가능한 한 빨리움직여서 많이배달해야 한다, 규정을 일일이 지키면서 다니기 어렵다, 고 그들은 주장한다. 물론 타인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한, ‘이 될 수 없는 명제다.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에 올라탔고, 한정된 시간 안에 더 바삐 움직여야 하고. 여기에 오토바이니까’, ‘다들 이 정도는 어기니까따위의 느슨한 인식들과 단속 부재가 겹겹 쌓인 형국, 운전 종사자 및 지켜봐야 할 자들의 마음가짐과 행동거지가 모조리 어떤 을 넘어버린 셈이다. 시민 모두의 안전과 운전자 생명이 달린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당국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버스·택시 기사,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1,000명 규모의 이륜차 공익제보단을 운영하며 신고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공공기관과 배달업계, 민간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자 최근에는 이륜차 고통안전 협의회도 구성했다. 중개업자가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해 안전관리 책임을 다하도록 하고, 종사자 보호를 위해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안전장비 대여 등이 규정된 표준계약서도 마련해 배포한다는 계획.

 

또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공단, 배달앱 업체 간 논의를 거쳐 운전자 교육 콘텐츠와 교육방법 등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오토바이를 모는 이들 스스로의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적절한 조치. , 교육이수자에 대한 실질적 우대방안은 물론 (세금 투입 교육들의 운명이 늘 그렇듯) 허울뿐인 상부 보고용 짝퉁교육이 되지 않도록 할 지속적인 감시 체계 또한 요구된다.

 

 

 

아울러 인식이 바뀌어도 정작 급하면 몸에 밴 습관이 나오기 십상. 사전 차단과 감시도 좋지만 근본적으로 처벌 수위를 높여 그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겠다. 운전자에 더해 중개업자를 포함한 플랫폼 체계 전반에 책임을 묻는.

 

터치 한 번이면 끼니 해결이 가능한 시대지만, 그게 시민 다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한 이는 불편한 편리일 수밖에 없다. 간편함을 즐기되 위험과는 이별하기, 플랫폼 시대에 탑승한 우리의 과제다.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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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여기서도.

 

[스토리뉴스 더#]길 위의 공포유발자들…‘선 세게 넘었습니다만’

“횡단보도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와도 곧바로 후다닥 건너지 말고 좌우로 자동차가 오는지 살피세요.” 교통안전에 관해 보호자나 교육기관이 어린이한테 건넬 법한 조언이다. 그런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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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건강과 형편 걱정을 비롯해 일상 전반에 뿌리내린 심리적 위축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구직자들도 마찬가지. 가뜩이나 좁은 취업 구멍을 바이러스가 막아버린 형국, 코로나 이전보다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74명에게 물어본 결과, 중소기업에 취직해 경력을 쌓겠다는 답변은 63.6%로 나타났다. 대기업·공공기관·공기업 우선이라는 응답(13.1%)을 압도한 것. 2년 전 실시된 조사에서 25.4%만이 첫 직장으로 중견·강소·중소기업에 입사하고 싶다고 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커리어 측은 코로나 여파로 구직자들의 취업 선호 기업군이 변했다고 말한다. 목표치가 조금 더 현실에 맞게 조정되는 모양새. 워낙 불안한 시기인 만큼 확률이 떨어지는 특정 기업보다는 일단 일자리를 확보하는 걸 1차 목적지로 삼게 된 셈이다. 실제로 국내 10대 그룹사 중 올 상반기 신입 공채를 실시한 곳은 절반에 그치기도 했다.

 


 

# 이건 중기 입장도 들어봐야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어떨까? 넘쳐나는 예비 인재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

 

중소기업중앙회가 520일부터 3일간 국내 300개 중소기업(제조업 135, 비제조업 165)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의 15.3%는 자사의 고용인력이 과다하다고 판단했고, 7.7%만이 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회사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인식보다 일에 비해 사람이 많다는 인식이 2배나 더 되는 것. 과하다고 여기는 곳들의 95.7%는 코로나에 따른 일감축소가 그 이유라는 데 동의했고, 28.3%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단기 일감축소도 꼽았다. 수년간 회사의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17.4%였다.

 

많다는 생각이 생각에만 그치지는 않을 터. 실제로 고용인력이 과다하다고 응답한 기업 10개 중 약 3곳은 코로나 발생 이후 감축을 이미 시작했으며, 평균 10.2명을 줄였다고 답했다. 제조업종은 평균 20.3명을 줄여 비제조업(7.2)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목표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한다고 했지만, 정작 중소기업들은 이렇듯 손사래를 치는 형국. 인력이 과하다고 답한 곳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나머지, 즉 인력이 부족하거나 둘 다 아닌 보통이라고 말한 기업 중에서도 올해 고용계획이 있는 곳은 18.5%에 그쳤다. 예상 인원도 업체당 평균 3.3명에 불과했다.

 

300개 중소기업 중 81.5%는 사람을 줄이면 줄였지 더 뽑을 계획은 없는 셈이다. 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가 지금 당장은 물론 근미래에 대한 불안감마저 증폭시켰기 때문일 터. 실제로 중소, 특히 제조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역대 최악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527일 발표에 따르면,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가 내려간 41포인트로 나타났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반대의 경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이 수치에서 100은커녕 50에도 못 미친 것.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한은은 중소 및 내수기업뿐만이 아닌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BSI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대기업·수출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수출 부진을 겪는 가운데 중소·내수기업도 제품 납품 차질 등 영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이름처럼 산업 생태계든 우리 국민의 일자리 체계든 딱 허리에 자리 잡고 있다. 하나둘 무너지면 이 같은 구조는 점차 기형적으로 쪼그라들 테고, 이는 여러 형태의 시련이 돼 국민 각각을 괴롭힐 것이다.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책은 피해 기업에 대한 특별보증 및 지원 확대, 고용유지지원금 상향 지원 확대,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 등이다. 관건은 역시 돈, 그리고 절차상의 효율성인 셈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신경희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 코로나19 관련 해외의 중소기업(SMEs) 지원정책 동향을 통해 정부도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 정책자금 보증과 대출업무 실행,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여러 정책을 내놓는 중이면서도, “다만 이를 모르거나 체감하지 못하는 업체가 다수라고 지적했다.

 

신청한 자금이 지연돼 필요할 때 지원받지 못하거나, 복잡한 절차와 서류로 신청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자격 없는 이가 허위로 지원금을 가로채는 일도 우려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관해 신 연구원은 일시적 미봉책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업종별 세밀한 정책, 간편 신청 같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현재 기업은행·중소기업 진흥공단·신용보증기금 등이 특별자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귀도 열어놓은 편이다.

 

, 상처가 난 딱 부위에 적절한 시기에 약을 발라줄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 ‘무엇을지원할지와 더불어 어떻게지원할지가 동시에 고민돼야 한다. 기업의 유형을, 어려움의 유형을 조금 더 잘게 쪼개되 신청-지원이 양방향으로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저마다의 최적화된 경로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다시 한 번, 행정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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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여기서도.

 

[스토리뉴스 더#]중기 가겠다는 구직자들, 있는 사람도 내보내는 중기들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건강과 형편 걱정을 비롯해 일상 전반에 뿌리내린 심리적 위축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구직자들도 마찬가지. 가뜩이나 좁은 취업 구멍을 바이러스가 막아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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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보수당이 패배한 근본적인 원인. , .., 세 음절이면 간단하게 정리되지 않을까?

 

타인에게 내가 이렇게까지 비쳐서는 안 되겠다라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정도는 갖춰야, 우리는 사람의 탈을 썼다고 해준다. 이게 없으면 범죄자 되는 거고.

 

미래어쩌고당 인물들이 딱 그 수준이다. 염치의 하한선이 부재하다. 늘 없어왔고 앞으로도 영영 없을 것. 아마 친일·반민주 짓만 골라 해대도 반공틀만 갖다 대면 보수와 정의와 선인 양 둔갑할 수 있다 보니, 그렇게 해처먹다 보니, 빳빳한 모가지와 추악한 심보, 보신(保身)지상주의가 DNA에 새겨진 게 아닐까 싶다만.

 

그리고 그 관성은 하다하다 자식 잃은 부모 면전에 시체장사’, ‘거지근성을 내뱉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지옥에서 심혈을 쏟아 제작한 핸드메이드라 해도 이보다 상스럽고 저열하고 악랄하게는 못 만들겠다 싶을 정도의 주둥아리들을, 그렇게 놀리니, 몰염치의 최극단을 연일 갱신해대니, 어찌 안 망하겠나. 아니, 아직 아니지. 진짜로 망해야지. 먼지 한 톨만큼의 존재감도 가져서는 안 된다. 니들은. 그래야 한다.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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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The Bad And The Ugly>(1966)

 

얼마 전 서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첫 사망자가 나왔다. 4 7일 마포구는 지난달 폐암 말기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44세 남성이 어제(6) 숨졌다고 전했다.

 

남성의 부인은 집단감염이 발발했던 구로구 콜센터의 직원. 남편에 앞서 확진됐다가 지금은 완치된 상태다. 부부의 자녀들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아들은 완치됐지만 딸은 여전히 입원치료 중이라고 한다.

 

410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208명이다. 치명률은 1.99%. 일일 확진자 그래프는 몇 주 전과 달리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고, 치명률은 세계 평균(6.11%)보다 낮다.

 

, 이들 수치가 그저 숫자에 그치지는 않는다는 사실. 일주일치 사망자가 ‘+1’까지 내려갔다 한들 환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1은 틀림없이 지금 떠나서는 안 될 누구일 테고, 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일 테니. 물론 그 누구는 당신일 수도 있다.

 

숫자 너머 아직 오지 않은 비극의 당사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나만 잘하면 피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지금 하는 나 하나쯤이야따위의 사고방식은, 정말로 곤란하다.

 


 

# 좋은 님들

 

다수가 잘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국가 위기경보가 심각단계임에도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사재기 풍경을 찾아볼 수 없는 나라로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침착하고,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다. 공공장소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를 찾기 힘들 정도. #인내와 #배려가 한국인 고유의 해시태그가 돼버린 느낌이다.

 

정부가 잘못할 때 서슴없이 질타를 쏟아내다가, 필요할 때면 한데 뭉쳐 시키는 대로 잘 따르기도 한다.(feat.마스크 5부제) 숱한 역사적 고난 덕에 이런저런 상황별 위기탈출 DNA를 저마다 몇 개씩 장착하게 된 걸까?

 

일선 의료진과 방역당국, 관련 기관·업체 또한 든든한 편이다. 때로는 선제적 조치가 빛을 발했고(진단키트), 때로는 임기응변(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 세계가 놀랐다. 진단키트를 비롯한 방역물품 지원 요청이 각국에서 쇄도하는 등 어느새 우리가 방역계의 글로벌 롤모델 국가가 된 듯도 하다.

 

아울러 이런 흐름이 각국의 비상식적 대처와 대조되면서는, ‘선진국=서구사회라는 고정관념에 적잖게 균열마저 나는 모양새다.

 

The Good

 

# 나쁜 놈

 

연못 위에 작은 돌 하나를 던지면 물결은 잔잔하되 전체로 퍼진다. 표면 전체가 물결의 파장 안에 드는 셈. 모두가 묵묵히 잘해도 단 한 명이 일탈로 모두의 안전이 잠식돼버리는 꼴이다. 이를테면 자가격리 행동수칙 위반자들.

 

우선 이상 증상이 있음에도 유학 스트레스를 풀고자제주도 곳곳을 누빈 일명 강남 모녀, 자가격리 규칙을 어기고 미술관·복권방 등을 방문한 군포 확진자 부부는 어떤가. 귀국 후 역시 자가격리를 위반-자택 대신 파주의 친척 소유 건물에 임시 거주하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다 코로나19로 확진된 한 방송 PD도 있다.

 

나와 내 가족 아닌 타인의 사정 따위 내 알 바 아니라는 마인드가 흘러넘친다.

 

618시 기준, 이처럼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는 등 감염병예방법이나 검역법 위반으로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는 사례는 67, 75명에 달한다. 이 중 6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까지 했다. 처벌조항도 강화돼 벌금은 1,000만 원까지 매기는 게 가능하며(기존 300), 징역도 살릴 수 있다. 누가 봐도 나쁜 짓이니까.

 

The Bad & wave

 

# 방심한 놈

 

현재 우리나라에서 신천지는 비상식적 집단, 다단계식 사이비 군단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악의가 없었다고 해도 대구·경북 지역의 폭발적 집단간염 중심에 신천지의 게릴라성 행보가 있었음은 명명백백하다. 종교탄압 운운하며 매주 오프라인 예배를 갖는, 실제로 집단감염을 일으킨 일부 교회들의 민폐력역시 만만치는 않다.

 

이렇듯 유례없는 감염병 대유행 시대 안에 들어섰음에도 기존 종교관에 갇혀 단 한 걸음을 못 떼고 있는 이들. 상황 판단 능력치가 제로거나 지나치게 오만하거나, 둘 중 하나지 싶다.

 

많은 사람이 경고했듯 유흥업소에서도 터졌다. 7일에는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이 일본에서 온 후 확진됐다는 사실, 그리고 그와 접촉한 유흥업소 여종업원 및 그 룸메이트 여성의 확진 판정 소식이 보도됐다. 서울시는 업소 내 접촉자 110여 명의 전수조사를 진행 중. 방역당국은 초긴장 모드다. 방심 또는 한심, 욕망들이 감염 공포마저 집어삼켰던 모양이다.

 

종교단체, 술집, PC방 등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는 공간은 전국 도처에 널렸다. 의도야 어쨌든 파장의 잠재력은 앞서 본 나쁜 짓과 다르지 않을 터. 개인이 책임지고 말고 할 규모의 결과가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방심은 금물. ⓒ Misortie

 

# 열린 결말

 

앞서 말했듯 감염병예방법 개정으로 자가격리 위반에 관한 처벌이 강화됐다. 서울시는 휴업 권고를 듣지 않은 시내 422개 유흥업소(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정지다. 조금 더 빨랐으면 어땠을까도 싶다.

 

코로나19가 만든 소용돌이. 나라살림과 일상과, 국민들의 목숨마저 빨려들고 있다. 확실한 건 여전히 발병의 절정과 결말을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뿐이다. 완전하고 안전한 백신과 치료제가 우리를 구원하기 전까지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구원해야 하는 셈이다.

 

재난영화의 공식, 주인공이 곧 닥칠 재난을 열심히 경고해도 제 잘난 맛에 돌출 행동을 하는 인물은 꼭 등장한다. 나 하나쯤은 괜찮지 않겠냐고? 물론 괜찮을 거다. 영화라면. 대개 해피엔딩이 잘 마련돼 있으니.

 

, 현실의 결말은 아직 오지 않았고, 뻥 뚫려있다. 그 구멍으로, 당신 하나 때문에 몇 명의 ‘n차 감염자가 빠질까. 당신한테 달렸다. ⓒ erazerh

 

 

좋은 사람 되기, 어렵지 않아요 = 대중교통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 기침·재채기는 옷소매로 가리고 하기 손 자주·꼼꼼히 씻기 행사·모임 자제 등 조금만 더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수칙 꼭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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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여기서도.

 

[스토리뉴스 더#]좋은 놈, 나쁜 놈, 방심한 놈

서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첫 사망자가 나왔다. 4월 7일 마포구는 지난달 폐암 말기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44세 남성이 어제(6일) 숨졌다고 전했다. 남성의 부인은 집단감염이 발발했던 구로구 콜센터의 직원. 남편에 앞서 확진됐다가 지금은 완치된 상태다. 부부의 자녀들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아들은 완치됐지만 딸은 여전히 입원치료 중이라고 한다. 4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204명이다. 치명률은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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