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고, 소설)

나는 의사의 아내가 영화 <엘 토포>의 엘 토포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둘 다 일종의 '목동'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양떼를 이끌되 양떼와 자신을 구별 짓지 않는 그런 목동 말이다. 물론 이는 남들보다 단지 영민하다고 해서 취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 늘 그렇듯이, 관계 맺음을 진보시키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진정한 리더는 너와 나의 '차이'에서 '우열'을 발견하는 법이 없다. 이것은 일종의 '용기'다. 너와 나, 또는 우리가 공통으로 지향해야 할 지점에 관한 해답은, 이 용기에서 비롯될 때만 진짜가 된다. '혜안'이라고 불리는 모든 답들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 ⓒ erazerh


#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는 아직 보지 않았다. 여기저기 정보에 따르면 꽤 못 나온 것 같기는 하다. 물론 내 눈으로 직접 확인은 해야겠지. 어쨌거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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