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할 대상으로서의 여성이 도려내진, 포스트 창세기에 관한 우화. 번식욕 혹은 껄떡거림의 너절한 계보를 혐오스러운 자기 복제 기관으로 구현한 건 압권. , '여성' '연대' 따위의 유행어 같은 키워드가 붙은 건 사족 같다.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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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영화를 열심히 본 건 이걸 만나기 위한 예행연습이 아니었을까 싶은, 어마어마하게 설레는 작품들이 아주 간혹 있다. 이를테면 이 영화 같은. ⓒ erazerh

 

#아리_에스터×#호아킨_피닉스 #도른_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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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amb, 2021). 인간 인지 기능의 필연적 오류를 콕 집어낸, 고도의 미니멀리즘 우화. 플롯은 단순한데 곱씹어보면 내용물의 깊이가 만만치는 않다.

 

이를테면 삐져나온 팩트 한 조각을 구실 삼아 상상에 상상을 더해 두른 우리의 울타리, 실은 얼마나 조악한지에 관한 도식화. 진실을 품기보다 울타리 유지보수에만 집착해대니 남는 건 폭력, 그리고 믿음을 위한 믿음 따위의 악순환일 뿐인 것.

 

실제로 종교와 종교화된 인류의 이 많은 울타리 대부분은 자기 합리화라는 비이성적 재료를 덧대고 덧대 지탱해온 거 아니었나? 무엇을 위해? 영화 속 대사처럼 해피니스’. 누구의? 오직 나만의 해피니스’. 짝퉁이든 말든 해피니스’.

 

그러므로 교훈(?). 선의를 덕지덕지 두른 가장 이기적인 동물로서의 사람 혹은 오지라퍼를 조심하세요. ⓒ erazerh

 

 

* 감독은 발디마르 요한손. 장편 데뷔작이라는데 왠지 <더 위치><라이트하우스>를 만든 로버트 에거스가 20%,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20%, 라스 폰 트리에가 10% 정도 들어있는 느낌. 차기작에서 어떤 100%의 감독일지 드러날 것 같다. <>에서 살짝 감지된 통찰력이, 얻어걸려 나온 게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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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앤데, 우리가 아는 그런 ''가 아닌 경우. <램>, 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 배경은 현재지만 왠지 <위치>(2015)의 프리퀄 격 영화가 될 것만 같은.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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