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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위대한 여정이었거나 말거나 그 무엇이었거나, 결론은 매한가지. 목표점은 비좁고, 사고는 딱딱해지고, 인간성은 늘 변질될 테다. 돌아가야 할 지점을 애초에 정해놓고 그쪽에만 ‘그럴 만한 가치’를 뿌려둔 덕.
하지만 큰 우주든 작은 우주든 맘먹고 의미를 부여해대면 거룩하지 않은 게 있겠나. 동시에, 그 우주들을 통틀어 무(無)를 벗어날 수 있는 건 단 하나라도 존재하는가.
인위적인, 가치의 중력 혹은 무중력. 그렇게, 잘나가다 내 취향에서 탈선.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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