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과 메신저 대화 등을 통해 나름 친해진 나무피리님을 오프에서 뵈었다. 영화 취향이 비슷해 '언제 한번 영화나 같이 봐요.'라는 말는 몇번 한 적이 있는데, 다음달에는 시간이 거의 안 날 것 같은 관계로 그전에 한번 만나기로 합의, 그저께 만나 점심도 먹고 영화 <홀리데이>도 봤다(<홀리데이>를 보기로 한 건 순전히 모 배우를 씹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만난 피리님은 그동안 블로그에 비추어진 그 느낌과 별반 다를바 없었다(착하고 따뜻하면서도 호불호가 분명한, 예상대로 말씀도 재미있게 할 줄 아시는 그런 분이었다). 다른 일정 상 더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다음에 만나면 재미있는 이야기 더 많이 할 수 있겠지.

# 오프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을 온라인으로까지 만난다는 건, 나한테는 영 거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리님 덕에, 가끔은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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