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저께 예비군 훈련이 있었다. 컴퓨터와 읽기 힘든 책들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 자연을 벗 삼아(ㅡ.ㅡ) 새로 산 핸드폰으로 편하게 음악이나 듣다 와야지 생각했는데... 무슨 날씨가 이렇게 추운지... 하루 종일 벌벌 떨다가 감기만 낼름 걸려버렸다. 게다가 점심시간에는 전자렌지로 따뜻하게 데운 '떡갈비 소시지'를 잃어버리기까지 했다.ㅠ.ㅠ 야상 왼쪽 주머니에 구멍이 존재했음을 깜빡했던 것...

내 옆에 있던 아저씨가 역시 벌벌 떨면서 "아~ 18, 이게 뭔 개짓거리여."라고 말한 일이 불현듯 떠오른다. 목소리와 말투가 정지혁 병장하고 비슷했기 때문.


2. 멍청하고 한심한 하루가 되풀이 되고 있다. 어느 순간에 이르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집어넣어야 할 것도, 뱉어야 할 것도 많은데, 아무래도 용량이 부족한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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