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맨' 랜디 새비지가 세상을 떠났단다. 주말, 주초에 인터넷과 담을 쌓은 관계로 이제야 소식을 접하게 됐다. 평탄한 삶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링 위에서는 굉장했던 사람. 당시에는 파격적일 정도로 스타일리시했던 복장/제스처, '폭발'을 가까스로 지연하고 있는 듯한 고유한 말투(링에서의 폭발을 위해), 위풍당당 행진곡과 아우러진 웅장하고도 화려한 등장, 빼어난 연기력, 플라잉 엘보, 그리고 엘리자베스.

한창 때 복용했던 약물이 원인일까. 내 어릴 적 영웅들의 삶이 이토록 짧을 줄이야. R.I.P.



WWF 슈퍼스타즈. 국민학교 때 여기에 투자한 돈·시간 꽤 되지 싶네. 마초맨의 이 클로스라인이 주던 쾌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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