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어제. 2008년 7월 1일. 뭐랄까,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이 열린 것만 같다. 이 문을 넘으면,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기쁨들이 하나씩 날 반길 테지. 물론 그 반대의 어떤 막연한 것들도 없진 않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지금의 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다. 왼발은 설렘, 오른발은 굳은 각오. 부드럽고도 결연한 리듬으로 이 문턱을 넘어보련다. 아름다울 시간들.


1박 2일의 진통을 딛고 건강한 아기를 낳은 아내가 진심으로 고맙고, 또 예쁘다.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 오천 년쯤으로 하지 뭐. ⓒ erazerh


반응형

'THOU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 인터넷  (2) 2008.09.09
쓰라림  (4) 2008.09.05
진화  (0) 2008.06.03
그만둘 때  (4) 2008.05.26

+ Recent post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