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다른 무엇이기 전에 영화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말이 아니라, 영화의 원초적 재미에 관한 이야기다. 말하자면 영화는, 직사각의 틀에 펼쳐지는 세계와, 나의, 은밀한 만남이다. 언제나 출발점은 거기에 있다. 바야흐로 영화를 스포츠처럼, 수출품처럼 대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 시대. 영화 보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가,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EBS에서 다시 본 <커피와 담배>, <데드 맨>이 딱 그렇다는 이야기다. 짐 자무시 만세!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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