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한테 남자 어른 붙여놓고 애 취급하다 형님 미소 짓다 하는 거 이제 지긋지긋하다. 정작 톰 홀랜드 최고작은 무려 로버트 패틴슨과도 1:1로 맞선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였다.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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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늦었지만, 2020년 국내 릴리즈 영화 결산

 


- 좋았던 영화 TOP 3 ▽

 

1.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쓸쓸한 정서의 영화는 그간 많이 봐왔지만, 개체 내부를 이렇게까지 깊숙이 파고든 건 못 본 것 같다. ‘인정욕구’와 ‘죽음 유예의 욕구’ 사이 어딘가.

 

2. <라이트하우스> 인류에겐 불가피한 경험이 두 가지 있으니 ‘현타’와 ‘죽음’이 바로 그것. 호러영화계의 21세기형 뉴 웨이브.(with 아리 에스터)

 

(공동) 3.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종교는 악행을 떠받치기 위해 고안-축조된 거대한 핑계가 아닐까. 설마, 하다가도 현실을 둘러보고 끄덕.

 

(공동) 3. <언컷 젬스> 아담 ‘파치노’, 중문(?) 서스펜스, 우주적 내시경. 익숙한 듯한 신선함.

 

 

- 살짝 기대했는데 별로 ▽

 

<테넷> 좋은 놈&나쁜 놈 다들 진지하게 문워크 하는 영화.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알고 싶게 만드는 유혹의 포인트도 (영화 안팎으로) 없다.

 

<스폰지밥 무비: 핑핑이 구출 대작전> 캐릭터들 매력이 모조리 증발. ‘위 아 더 월드’는 이렇게나 위험하다.

 

<소리도 없이> ‘예쁘게 그로테스크하지 아니한가?!’라는 자아도취.

 

 

- 그냥 별로 ▽

 

(한국) <국제수사> 전부 다 엉망이라 콕 집어 지적할 게 없다.

 

(외국) <인비저블맨> 서사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느라 애 좀 썼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개연성은 못 넘어가겠는 수준. ⓒ erazerh

 

 

이제 그만 끝낼까 해 / 라이트하우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 언컷 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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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쌓아올린 몇몇 시스템은, 대표적으로 종교는, 악행을 견고하게 떠받치기 위해 고안-축조된 거대한 핑계가 아닐까, 라는 합리적 의심을 낳게 하는 영화.

 

그러니까, 악당이 먼저냐 변명이 먼저냐, 따위의.

 

등장인물 구도가 뭐 이렇게 나쁜 놈들로 빽빽이 짜였나 싶지만, 최근 수년의 국내외 사건사고 뉴스 중 몇 꼭지만 떠올려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긴.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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