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단 한 순간도 (갖가지 유형의) 세입자 그룹이 아니었던 적이 없어서일까. 어떤 불안들이 몸에 밴 나로서는, 그들의 가난 고백이 뭔가 낡고 진부하고 납작한 슬랩스틱 스플래터 같다.

 

더는 우습지도 역겹지도 않은. 대충 꺼져주면 참 좋겠다 싶은.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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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보수당이 패배한 근본적인 원인. , .., 세 음절이면 간단하게 정리되지 않을까?

 

타인에게 내가 이렇게까지 비쳐서는 안 되겠다라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정도는 갖춰야, 우리는 사람의 탈을 썼다고 해준다. 이게 없으면 범죄자 되는 거고.

 

미래어쩌고당 인물들이 딱 그 수준이다. 염치의 하한선이 부재하다. 늘 없어왔고 앞으로도 영영 없을 것. 아마 친일·반민주 짓만 골라 해대도 반공틀만 갖다 대면 보수와 정의와 선인 양 둔갑할 수 있다 보니, 그렇게 해처먹다 보니, 빳빳한 모가지와 추악한 심보, 보신(保身)지상주의가 DNA에 새겨진 게 아닐까 싶다만.

 

그리고 그 관성은 하다하다 자식 잃은 부모 면전에 시체장사’, ‘거지근성을 내뱉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지옥에서 심혈을 쏟아 제작한 핸드메이드라 해도 이보다 상스럽고 저열하고 악랄하게는 못 만들겠다 싶을 정도의 주둥아리들을, 그렇게 놀리니, 몰염치의 최극단을 연일 갱신해대니, 어찌 안 망하겠나. 아니, 아직 아니지. 진짜로 망해야지. 먼지 한 톨만큼의 존재감도 가져서는 안 된다. 니들은. 그래야 한다.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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