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사수를 위한 ‘선빵’ --> 우리들의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켜라!



‘한국영화 세계 5대 강국 실현.’ 영화진흥위원회가 홈페이지에 자랑스럽게 내건 문구다. 나는 ‘영화’와 ‘등수’를 조합하는 이런 말장난 따위가 한국영화를 진짜로 위한다고는 믿지 않는다. 영화가 숫자에 놀아날 때 즐거운 쪽은 관객이 아니라 늘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물론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아무데서나 순위 경쟁을 일삼는 현 정부의 입장에서는, 영진위의 이 슬로건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을 테지.


낙원상가 4층에서 만난 영화들이 내 영혼을 수십 차례는 위로해주었음을, 나는 잊지 않았다. 그래서 그곳에서의 커피와 담배는 늘 그토록 맛있었던 걸까. 아이 때문에 잘 찾지 못하는 요즈음인지라, 더듬으면 더듬을수록 기억들은 유혹적이기만 하다. 부디 살아있기를. ⓒ eraze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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