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_날_낳으시고_동생은_굳이_왜

 

 

태정태세문단세에서 두 번째로 등장하는 는 태종, 우리가 잘 아는 이방원이다. 그는 두 차례 왕자의 난()’을 일으켜 이복형제와 정적을 축출, 조선의 세 번째 왕이 됐다. 눈앞의 권좌에 앉고자 피를 나눈 가족마저 짓밟는 이 같은 사건을 우리는 국사나 세계사 책에서 적잖이 봤다.

 

물론 흘러간 일만은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하나의 권력을 두고 가족끼리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양 치고받는 사건들은 익숙하다. 다행히도, 중세시대마냥 목숨을 직접 빼앗지는 않고 있지만.

 

태정세문단
예성중인명선

 

가장 가까운 사례는 한진그룹의 일명 남매의 난이다. 지난해 4월 고() 조양호 전 회장이 별세한 후 그룹을 이끌고 있는 건 조원태 회장. 집안 막내인 조현민 전무도 물컵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지 14개월 만에 만에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다. 하지만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만은 예상과 달리 지난 11월 정기인사에서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다 조 회장이 누나인 조 전 부사장이 애착을 보인 호텔 쪽을 정리하려 들자 억지 봉합이 터진 것. 조 전 부사장 측은 연말 성명을 내고 조 회장이 공동 경영 유훈과 달리 그룹을 운영해왔고 지금도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작심 지적했다.

 

이후 조 회장이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큰 언쟁을 벌이는 등 남매의 전선이 집안 전체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물론 모자(母子)는 곧장 사과문을 발표했고 남매 간 만남도 성사될 전망. 그러나 핵심 권력은 하나, 유훈에 대한 해석도 서로 다른 만큼 한 번 뒤틀린 이들 두 사람이 레고마냥 쉽게 끼워 맞춰질 확률은 제로에 가까워 보인다.

 

이렇듯 재벌가 다툼은 대개 총수의 유산, 즉 경영권을 나누는 과정에서 발발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공동 경영 유훈을 남긴 조양호 전 회장도 선친인 조중훈 창업회장의 별세 후 유사한 경로를 밟았다. 형제인 차남과 4남이 유언장 조작설을 제기하며 소송을 거는 등 형제의 난한가운데 서있었던 것.

 

그렇다고 한진가 혼자 유별난 건 아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들 상당수는 각종 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우선 범현대가에서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건강이 심상찮던 2000년부터 경영권 분쟁이 시작, 무려 10년간 이어졌다. 장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은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갈등을 겪었고, 정몽헌 회장 사후에는 부인인 현정은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 간에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일명 시숙의 난이 터졌다.

 

2006년에는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던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시동생의 난이라는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롯데가 형제도 유명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그룹 주도권을 놓고 긴 싸움을 이어온 것. 다만 지난해 일본의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과 롯데홀딩스 이사진의 재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 신 전 부회장의 이사직 복귀가 물건너가면서 신동빈 회장 원톱 체제는 굳어지게 됐다.

 

 

두산그룹 역시 고 박용오 전 회장이 2005년 동생인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에 대해 경영상 편법 활용으로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 형제의 난 역사 중 한 페이지를 장식했었다. 이후 17개월간 계속된 법정 다툼은 박용성·용만 형제의 특사 후 경영 복귀, 박용오 전 회장의 퇴출로 막을 내렸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을 떠나보낸 금호그룹도 마찬가지. 고 박인천 창업회장의 3남인 박삼구 회장과 4남 박찬구 회장의 형제 분쟁은 금호그룹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으로 갈라놨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한테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고 이병철 창업회장과 장남인 고 이맹희 회장이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밖에 조석래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인 조현준 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한 효성그룹판 형제 반란도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모태인 동아제약 시절 강신호 명예회장과 차남 강문석 전 대표의 갈등, 부자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대한전선그룹 또한 고 설원량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받자 이복형제들이 반발, 부자의 난을 겪은 바 있다. 대림그룹의 경우 이복 삼촌-조카인 이재우 대림통상 회장과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이 대림통상 경영권을 놓고 숙질 전쟁을 펼치기도 했다.

 

이쯤 되면 을 거치지 않은 재벌가가 단 하나라도 존재할까 싶을 정도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그룹사의 구조적 특성상 노른자위는 1인자가 독차지하기 쉽다, “창업 세대에서 2-3대로 넘어갈수록 파이를 나눠먹을 인원이 늘어나 가족 상잔 비극의 확률은 더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물론 눈살 찌푸려지는 사례만 있었던 건 아니다. SK, LG, GS, 신세계 등 도드라지는 분쟁을 삼가온 곳들도 있다.

 

심지어 앞서 소개한 금호그룹의 경우, 3남과 4남이 싸우기 전에는 장남 고 박성용 회장이 본인이 65세가 된 해에 동생 고 박정구 회장에게 경영권을 그대로 물려주며 아름다운 우애를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나아가 삼천리그룹을 세운 고 유성연·이장균 회장 콤비의 사연은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절절하다. 한국전쟁 전후 목숨 부지조차 힘들었던 시절, 서로 의지하며 버틴 두 사람은 그 인연을 바탕으로 훗날 동업을 일궜다. 이후에도 합리적이고 절제된 공동 경영 원칙은 흔들리지 않았고, 피 한 방울 나누지 않았음에도, 한 지붕 두 가족 인연은 여전히 끈끈하다.

 

이장균 회장(좌)과 유성연 회장. ⓒ 삼천리

 

맹자의 사단(四端) 중 하나로 사양지심(辭讓之心)이란 게 있다. ‘인간이라면 겸손하여 남에게 사양할 줄 아는 마음을 갖춰야 한다는 뜻. 퇴계 이황 선생은 기세로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 허물 고치기에 인색하지 않고 죽기로 의리를 지키는 것에 진정한 용기가 있다고 설파하기도 했다.

 

국민 다수가 눈여겨보는 가문의 구성원이라면, 특히 지금의 그 자리를 본인 능력으로 쟁취한 게 아니라면, 꼭 새겨둬야 할 덕목들이 아닐까.

 

그래야 피는 물보다 진한 척이라도하지 않겠나. 그 기업에 그쪽 집안사람들의 수고 외에도 수많은 노동자의 시간들이, 나아가 국민의 공()이 스며있음을 안다면 말이다. ⓒ erazerh

 

 

-------

* 이 글은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뉴스 #더]물보다 연한 피…재벌가의 ‘의상한’ 형제들

‘태정태세문단세…’에서 두 번째로 등장하는 ‘태’는 태종, 우리가 잘 아는 이방원이다. 그는 두 차례 ‘왕자의 난(亂)’을 일으켜 이복형제와 정적을 축출, 조선의 세 번째 왕이 됐다. 눈앞의 권좌에 앉고자 피를 나눈 가족마저 짓밟는 이 같은 사건을 우리는 국사나 세계사 책에서 적잖이 봤다. 물론 흘러간 일만은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하나의 권력을 두고 가족끼리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양 치고받는 사건들은 익숙하다. 다행히도, 중세시대

www.newsway.co.kr

 

반응형

10월 마지막 주 다녀온 1박2일 가족여행. 겸사겸사 단풍구경도.

 

용평리조트는 첫 방문인데, 日·月로 가서 그런지 사람 없고 조용하고 널찍하고 쾌적해서 잘 왔다 싶었다. 그린피아에 묵었는데 넓은데다 구조도 정상이며 깔끔한 편. 첫날 곤돌라와 피크아일랜드와 오락실 등을, 이튿날 월정사와 양떼목장을 방문. 이하 사진.

 

 

 

곤돌라. 왕복 30분 이상 소요되는 듯. 나름 지루했음.

 

 

 

꽤 높이 올라가고 속도도 나서 무서울 법한데 좋단다.

 

 

 

바람이 너무 부는 바람에 우리 아가씨가 얼굴을 많이 가림.

 

 

 

아직은 클로즈업이 민망하지 않은 나이.

 

 

 

그네도 타고,

 

 

 

피크아일랜드. 여름에 늘 물 반 애새키들 반에서 물놀이 흉내만 내다가 사람 없으니 뭐 아주 박태환임.

 

 

 

오락실 갔다가 리조트 마트에서 한 컷.

 

 

 

월정사 입구. 주차하기 편해서 좋았다.

 

 

 

월정사 8각 9층석탑. 국보 제48호란다.

 

 

 

누나 이 나이 때만큼 표정이나 포즈는 못 잡음. 그게 이 아이 찍는 재미.

 

 

 

 전나무숲길

 

 

 

대관령 양떼목장. 몇 년 전 회사 워크샵 따위로 가 본 줄 알았는데 거기는 삼양목장이었음.

 

 

 

손 먹을까봐 걱정 중

 

 

 

가려워하는 양 긁어주기

 

 

 

순식간에 양 우르르 겁나 많아짐. 깜놀.

 

 

 

지금은 추워서 얘들 더는 안 나올 듯.

 

 

 

숫양.JPG


반응형

7월인가 8월인가 군산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 몇 장.

 

새로 생겼다는 서천 국립생태박물관은 크고 깔끔하고 구성도 알차고 괜찮았다만, 땡볕에 걷는 길이 좀 길어 여름에 가기에는 상당히 좋지 아니하다.

 

 

 

얘 이름 뭐였지, 프레리독인가 그거였나, 모르겠다.

 

 

 

파리지옥. 생전 처음 봄. 신기신기.

 

 

 

사막관, 열대관, 온대관을 거쳐 당도한 북극관! 1시간 넘게 땀에 찌들다가 오니 지상낙원일세. 사촌오빠랑 한 컷.

 

 

 

박물관 놀이터. 지금까지 애들이랑 가본 놀이터 중 수준급.

 

 

 

변산 해수욕장. 이 해조류, 아직 집에 있다.

 

 

 

호모 '파도'쿠스들. 해변이든 워터파크든 파도만 있으면 OK.

 

 

 

 이제 좀 아기티를 벗고 있는 용.

 

 

 

군산 시내 물놀이장. 물이 얼음 수준으로 차서 제대로 못 들어가고 물총놀이.


반응형

9월 초. 양양에 있는 대명리조트 쏠비치로 2박3일 여름휴가를 다녀옴.

 

역시 대명이 한화보단 룸 구조가 정상에 가깝다. 생활하기가 편함. 다만 전체적으로 호텔이 메인이고 콘도는 곁다리인 느낌. 부대시설 이용에 살짝 애먹었다. 첫날엔 콘도 뒤 해변에, 둘째 날엔 설악워터피아와 속초중앙시장에, 마지막 날엔 7번 국도를 따라 몇몇 항구에 들렀다. 아이들은 계속해서 신이 났고, 우리는 늙고 지쳐갔다. 이하 사진.

 

 

 

오자마자 침대에서 뛰어놀다(떨어지다) 지친 첫째

 

 

 

전용 해변이 있다는 게 쏠비치의 가장 큰 장점. 해변으로 통하는 산책로에서 한 컷

 

 

 

동생이 태평양 건널 기세로 바다에 뛰어들 때, 물이 무서운 누나는 얌전히 모래놀이

 

 

 

요즘 들어 부쩍 누나를 잘 따르는 용

 

 

 

일어나자마자 잠옷 차림으로 산책

 

 

 

호텔 분수대 옆. 이 물(?) 앞으로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 최고인데 여긴 발 담그는 사진만

 

 

 

낙산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곤충생태박물관. 추천할 만한 곳은 못 됨

 

 

 

속초중앙시장. 만석닭강정이 다 팔렸다고 해서 근처 다른 닭강정집으로 고. 계산도 하기 전에 치킨 달라며 집어 드는 용. 맛은 거기서 거기

 

 

 

외옹치항 옆 탁 트인 길. 대포항이랑 통했나? 암튼 뭔가를 주워서 숫자인지 알파벳인지를 만드는 용

 

 

 

엄마가 시키는 대로 포즈

 

 

 

갈매기와 어린이

 

 

 

호박잎(맞나?) 우산 쓰기

 

 

 

강아지풀 뜯지 말라니까 결국 뜯음

 

 

 

강아지풀똥 쌌단다

 

 

 

속초시립박물관의 발해연못, 물레방아

 

 

 

신발 벗고 이러고 뛰어다님. 사람 없어서 다행

 

 

 

뭐 이런 것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볼 것도 많고 꽤 괜찮았음

 

 

 

집에서도 안 하는 청소를 박물관서


반응형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천국립생태박물관, 변산해수욕장 등  (0) 2014.09.02
불꽃 주말(여의도, 구리)  (0) 2013.10.10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평강식물원, 포천 아트밸리  (2) 2013.07.08
편지  (2) 2009.07.16

6월. 직장 동료한테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1박권을 얻었다. 감사.

 

한화라면 봄에 다녀온 쏘라노에 다소 실망한 적이 있긴 하지만(깔끔하고 세련된 외관과 달리 당최 납득이 가지 않는 내부구조), 그래도 공짜표는 일단 반갑지 아니한가.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보내는 주말 이틀이 덜 피곤할 수만 있다면 그걸로 만족(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토·일 내내 애들이랑 집에만 있으면 심신이 거덜 난다).

 

콘도 내외부는 역시나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 아이들은 좋아한다. 이하 사진.

 

 

 

요즘 풍선껌 씹기 - 씹다 뱉었다 다시 씹기의 반복 - 에 빠진 용.

 

 

 

첫째. 벌써 이만큼 자랐다.

 

 

 

다소 귀찮은 V자.

 

 

 

평강식물원. 넓고, 쾌적하고, 숨쉬기 좋음.

 

 

 

연잎&개구리.

 

 

 

꽃 관찰.

 

 

 

개미 관찰. 10분 정도 이러고 있었다.

 

 

 

개미 세어보기.

 

 

 

떼써서 산 3000원짜리 뿅망치 들고. 산정호수에서.

 

 

 

다음날 조식. 첵스가 있어서 이 아이를 잠시나마 의자에 앉혀놓을 수 있었다.

 

 

 

도전! 동생 얼굴 그리기.

 

 

 

콘도 뒤쪽으로 작은 개울이 있더라. 가볍게 놀기에 좋은.

 

 

 

목에 비눗방울 걸고.

 

 

 

그런 누나를 바라보는 용.

 

 

 

포천 아트밸리. 케이블카는 오래 기다리라 해서 결국 못 타고 밑에서 잠깐 깨작거리다 왔다.

 

 

 

아트밸리 내 교육전시센터. 썩 괜찮진 않았는데 역시나 이 아이들은 시끌벅적.

 

 

 

ㅋㅋㅋ

 

반응형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꽃 주말(여의도, 구리)  (0) 2013.10.10
대명리조트 쏠비치, 외옹치항, 속초시립박물관  (0) 2013.09.23
편지  (2) 2009.07.16
방출  (0) 2008.11.29

1. 아이 둘 키우는 일이 이 정도까지 힘든 줄은 몰랐다. 1+1이 2가 아닐 거라 예상은 했지만 20은 기본이요 200 이상 가는 경우도 허다하니, 몸과 마음은 고단하다 못해 고난의 경지로 접어들곤 한다. 하나 키우는 건, 그냥 육성 시뮬레이션이더라. 물론 괴롭기만 한 것도, 후회한다는 뜻도 아니다. 녀석들의 얼굴에는 그 모든 힘듦을 지르밟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으니까. 사랑스러운 느낌, 또는 '삐끗하면 추락'이라는 위기감.

2. 신춘문예 영화평론에서 또 한 번 물을 먹었다. "노력은 가상한데 넌 아직 멀었음ㅋ" 뭐 이런 느낌의 심사평이 곁들어 있었다. 당분간 공모전 응모는 자제하기로 했다. 결과의 불확실성에 비해 시간·에너지가 지나치게 많이 소모되는 탓에, 심신이 늙기 십상이겠다 싶다. 육아 부담이 보통이 아닌데다 새로 공부해야 할 것들도 있고. 물론 영화, 영화비평을 멀리하지는 않을 거다. 글쓰기든 생각의 깊이든, 감을 잃으면 곤란하니까. 그건 늙음의 여러 형태 중 확실히 최악이다.


반응형

'SO SO' 카테고리의 다른 글

Radiohead - Daydreaming  (0) 2016.05.09
Radiohead - Burn The Witch  (0) 2016.05.04
근황  (2) 2009.09.08
도박 파문, 설마…  (0) 2008.12.05

+ Recent posts

반응형